"펜스 부통령 당선인, 인수위 내 로비스트 몰아내라 지시"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숙청 바람으로 내홍을 겪고 있단 매체의 보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대변인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다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에서 로비스트를 몰아내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대변인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대변인 <사진=블룸버그> |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변인 제이슨 밀러가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행정부 주요직을 채우기 위한 인선 작업이 "매우 차분하고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밀러는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쉬너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및 그 측근들을 숙청하고자 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완전히 틀렸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매체들의 인수위 내홍 보도를 비판하면서 "모든 일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날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가장 처음으로 "인수위 내에서 로비스트들을 모두 솎아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는 보도가 사실임을 인정하면서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에 로비스트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인수위의 국방·외교정책 담당 2인자였던 매슈 프리드먼이 해고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