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두산밥캣이 트럼프 공약이 실현될 경우 연간 순이익이 600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트럼프가 공약으로 제시한 대로 기업법인세가 38%에서 15% 수준으로 낮아진다면 자회사 두산밥캣(지분 59%)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6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율이 상승할 경우 경쟁사인 Kubota 제품 가격 상승으로 두산밥캣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두산밥캣 상장(공모가 3만원, 시가총액 3조원, 18일 상장 예정)으로 유입되는 현금은 3000억원 수준으로, 차입금(영구채 포함 3조5000억원) 상환에 시간이 필요한 점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이자비용 부담으로 내년에도 두산밥캣을 제외한 동아시아 사업부문에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통재정비법 시행과 트럼프 공약인 인프라투자 확대로 미국 건설경기 성장이 예상되며, 인프라투자 확대로 중국 굴삭기 수요 역시 2017년 6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투자의견 Buy(매수),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