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두 마리의 집사가 된 허지웅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미운우리새끼' 허지웅이 집사가 됐다.
허지웅은 11일 오후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에 이어 출연했다.
이날 '미운우리새끼'에서 허지웅은 등장하자마자 동물 케이지를 들고 있었다. 게다가 자막은 '허지웅 아빠 되다'여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케이지 속 물체의 정체는 금방 밝혀졌다. 케이지 안에는 막 태어난 고양이가 네 마리 들어있었다. 고양이 털 알러지가 있다는 허지웅은 "어렸을 때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다. 알러지 약을 먹어서라도 키우려 했다"며 "어쩌다 고양이를 맡게 됐다. 아예 키우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집사 일은 생각보다 만만찮았다. 허지웅은 밥을 주다가 새끼 고양이 이빨에 피를 보고 말았다. 허지웅은 곧바로 반창고를 붙인 뒤 밥 먹는 고양이들을 지켜봤다.
문제는 또 있었다. 고양이 습성 상 사료를 입에 물고 바닥에 게워낸 뒤 먹는 것. 평소 깨끗한 걸 병적으로 좋아하는 허지웅은 정성을 다해 닦은 하얀 바닥에 사료가 묻은 걸 보고 한동안 말이 없었다.
신기하게도 허지웅은 고양이 탓은 하지 않고 말없이 사료 자국을 닦았다. 허지웅을 지켜보던 모친은 '미운우리새끼' MC 신동엽에 "원래 저런 애가 아닌데"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애묘가들은 고양이 특유의 도도한 성격을 들어 주인을 집사에 비유하곤 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