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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인 목사를 둘러싼 6년 간의 의혹에 대해 파헤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
[뉴스핌=이현경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인 목사를 둘러싼 6년 간의 의혹에 대해 파헤친다.
12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0월19일 캄보디아 씨엠립 주에서 한인목사가 수년째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해 체포된 사건에 먼저 주목한다.
이 한인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며 자신의 방으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약간의 돈을 줘서 입막음을 했다.
시건 담당 경찰은 "피해자들이 박 목사와 성관계를 했다고 한다. 이것은 명확한 아동 성폭행 사건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 피해 소녀는 "그 사람이 (우리를)도와준 이유는 성관계를 위한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캄보디아 경찰은 박목사를 체포했다.
박목사는 캄보디아 작은 동네에서 다른 교민이나 목사들과는 교류도 하지 않았고 현지의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 10여명을 돌보며 교회 안에서 지냈다.
캄보디아 씨엠립 주 구치소를 찾아가 만나 본 초췌한 모습의 박목사는 자신은 누명을 썼으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박목사는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박목사가 구속돼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동의하는 현지 한인들도 있었다.한 현지 선교사는 "그쪽 나라는 조금 서운하면 목사 뒤통수도 돌멩이로 찍어서 죽인다. 말 그대로 목숨 내놓고 선교하는 곳"이라고 했다. 박목사의 지인은 "조금씩 용돈 좀 주고. 그리고 (아이들)학교 다닐 수 있게 자전거 구해 주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충격적인 진술을 했다. 한 피해 아동은 "빨간 알약이다. 먹고 난 후에 흥분되고 막 어지럽고 자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피해자들 중 자매 관계인 소녀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들에게 알 수 없는 알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심각한 범행사실들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물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의 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한국에서 박 목사의 캄보디아 선교활동에 후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단기 선교 차 캄보디아에 자주 왔다. 그중 몇몇 목사들은 박 목사가 자신이 돌본 소녀들의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만난 현지의 한 교민은 "항상 한 달에 세, 네 그룹 정도가 여기에 왔다. 박목사는 한달은 한국에, 한달은 캄보디아에 거주했다"고 말했다.
다윗의 이름으로 헌신적인 선교를 해온 박 목사,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인 목사의 6년간의 행적을 둘러싼 의혹은 12일 밤 11시10분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