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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채권·외환시장도 '멘붕'...브렉시트 능가한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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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강세 잇다가 장 막판 되돌림
외환 장중 변동폭 30원...장중 고점은 1157.3원

[뉴스핌=허정인 기자]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서울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소위 '멘붕'에 빠졌다. 채권 현물시장에선 장중 금리가 10bp 넘게 떨어졌고 현물시장에선 10년만기 국채선물이 120틱 이상 오르기도 했다. 외환시장 역시 장중 고점과 저점이 30원 가량 벌어졌다.

9일 3년만기 국고채금리는 전일보다 1.8bp 떨어진 1.407%로 장을 마쳤다. 10년만기물 금리는 2.0bp 떨어진 1.682%, 20년과 30년물은 각각 2.3bp, 1.9bp씩 내린 1.778%, 1.795%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선 3년만기 국채선물이 전장대비 15틱 오른 110.50, 10년만기 국채선물은 60틱 오른 130.60으로 마무리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4.5원 오른 1149.5원으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사진=바이두(百度)>

이날 채권 및 외환시장은 장 초반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조용히 움직이는 모습였다. 다만 오전 11시경부터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안전자산인 채권과 달러화 담기에 바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힐러리 당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채선물이 약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시장도 장기물 위주로 강세폭을 키웠다”면서 “정책적 불확실성이 큰 게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전했다.

3년부터 30년까지 모든 만기 구간에서 채권 시장금리는 10bp가량 빠졌다. 다만 장 마지막에 시장참가자들은 금리를 전일 수준으로 되돌렸다. 변동성만 보면 브렉시트 당일을 뛰어 넘는다.

증권사 채권매니저는 “역대급 장이었다고 볼만큼 시장 변동성이 컸다”면서 “아무래도 최근 약세장이었던 와중에 급강세 재료가 나와 장중 쏠림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30년물의 변동성이 심했는데 여기에 연동된 것 같다”면서 “외인의 10년선물 매도도 시장금리를 되돌리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내일도 채권시장이 강세를 이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을 확인한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어서다. 강승원 연구원은 “서울시간 기준으로 오늘 밤 미국 장이 열리면 주식이 큰 폭으로 빠지고 미국채 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일도 오늘에 이어 채권시장은 강세를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도 분주히 움직였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분 1128.7원을 저점으로 인식한 후 꾸준히 위를 향해 달렸다. 장중 고점은 오후 1시 15분경 1157.3원이다. 장중 변동폭은 28.6원이다. 직전 최대 변동폭은 29.7원으로 브렉시트 결과를 확인한 6월 24일이었다.

시장참가자들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자 재빨리 달러화를 담았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힐러리 당선을 예상하고 움직인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졌던 것 같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상단 1180원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외환시장도 장중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로 인한 충격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부분이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을 확인한 후 불안심리 완화와 함께 과도한 움직임을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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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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