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트럼프 당선] 중국 통상악재 우려속, 내심 역내 美패권 약화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의 환율조작국 공세 격화, 중미 통상마찰 고조 전망

[뉴스핌=배상희 기자] ‘위대한 미국의 재건’을 외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예상을 깨고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중국은 다방면에 걸쳐 중미 관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대의 ‘블랙스완(발생 가능성은 적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을 불러오는 사건)’ 현실화에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2개국(G2)의 멤버로 미국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중국의 속내는 복잡해졌다.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은 중국에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어서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눈엣가시’ 같던 미국의 세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트럼프의 당선이 반가울 수 있지만, 강력한 대중(對中) 무역 제재에 따른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중국 환율 및 주식시장 또한 단기적 관점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됐을 경우 보다는 부담이 줄어들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미국 정책 노선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지 않은 혼돈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사진=블룸버그통신>

◆ 미∙중 ‘무역전쟁’ 예고…세계무역질서 ‘혼돈속으로’

중국 관영언론들은 누가 당선이 돼도 미∙중 관계에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선 결과에 따라 정치∙경제적 파장은 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장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것은 양국 무역관계다. 트럼프의 마초적인 기업가 마인드를 고려할 때 자국기업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중국 압박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과 관련해 강경한 반(反)중국 정서를 드러내왔다. 트럼프는 역사상 가장 신랄하게 중국을 비난한 대통령 후보다. 중국을 미국인의 ‘일자리 도둑(Job Theft)’으로 비유하고, 자국 경제를 위해 미국을 ‘돼지저금통(piggy bank)’로 여긴다는 등의 자극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중국을 겨냥한 징벌적 관세 조치다. 트럼프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하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중국 수입품에 대해 45%의 관세를 적용하고, 중국과의 무역 교류를 축소하겠다고 공언했다. 만약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대미(對美) 무역에 제동이 걸리면서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생산가치가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중국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등을 통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는 미∙중 양국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무역시장 질서의 혼란을 예고한다.

트럼프의 당선은 중국의 자본유출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악재로 작용한다. 트럼프의 쇄국주의적 정책에 발동이 걸리면서 중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기업을 자국으로 소환, 중국시장 이탈을 부추길 경우 약 426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중국에서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 

바덴-뷔르텐부르크 은행의 줄리앙 트라호치(Julian Trahorsch) 경제학자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중국이 직면한 리스크는 절대 작지 않다”면서 “그의 강경한 무역보호주의 노선은 신흥경제에 큰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불확실성 확대… 중미 경제 앞날 향배에 촉각

트럼프 당선이 가져올 불확실성과 베일에 감춰진 트럼프 행정부의 모습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중국 환율과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증시는 ‘트럼프 쇼크’에 즉각 반응했다. 9일 중국본토증시(A주)는 장중 한 때 2%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환율시장 또한 요동쳤다. 미국 대선 결과를 앞두고 역외시장 위안화 가치는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9일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80선을 넘어섰다. 역외시장 위안화 환율이 6.80방어선을 넘어선 것은 2010년 홍콩에서 위안화 외환거래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위안화 가치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경우,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상승하고 중국에서는 자본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결국 승기를 잡으면서 12월 금리인상 계획이 유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단기적으로 클린턴 후보 당선에 따른 후폭풍보다는 미약할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 압박과 자본유출 우려는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미주호(Mizuho)은행의 켄 청(Ken Cheung) 외환전략분석가는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과 함께 역외위안화(CNH) 가치는 연내 3%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의 쉬가오(徐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으로 위안화 환율 하락(가치 절상)이 더욱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줄리앙 트라호치 경제학자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 내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이에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여기고 있는 트럼프의 정책 기조를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며, 당선 이후 시장의 리스크 회피 정서가 중국의 통화 정책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대외적 충격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중국 환율시장도 안정적”이라면서 “미국 대선 결과가 위안화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위안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 으로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경제 이익에도 부합되는 만큼 일정 기간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대폭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대다수 애널리스트들 또한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은 중국 경제 및 금융 펀더멘털의 변화에 따라 움직일 것이어서, 미국 대선 결과와 크게 상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신화/뉴시스>

◆ 냉전 잔재 축소 기대감...패권경쟁 도전 될 수도

대(對)아시아 외교∙안보와 관련해 명확한 노선을 밝혀온 클린턴 후보와 달리 트럼프 후보는 현재의 정치인들과 현저히 다른 외교노선을 보여왔다. 이에 향후 세계 주요 2개국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구도가 어떠한 변화를 맞을 지 주목된다.

중국은 트럼프의 당선을 내심 기대해왔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아시아에서 미국의 군사 영향력이 축소되면서, 자국이 동아시아에서 정치 안보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간 클린턴 후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고, 이는 남중국해 영토분쟁 등에 개입할 가능성으로 해석돼 왔다. 한마디로 중국의 트럼프 지지는 힐러리의 이 같은 정책 노선에 대한 반발이 가져온 역선택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트럼프는 선거유세 당시 동아시아의 미국 동맹국들인 한국과 일본에게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왔다. 미국의 군사적 보호에 대한 추가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미국 주둔 규모를 줄이거나 철수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다. 이는 한국과 일본에는 큰 압박이 될 수 있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던 미국의 영향력을 동아시아에서 축소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서도 힐러리가 적극 개입 의지를 시사한 것과 달리, 트럼프는 북한문제는 중국의 문제라는 견해를 보여왔다. 트럼프는 세계에서 중국만이 북한을 100% 컨트롤하고 있다면서 북한 이슈는 중국과의 거래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중국으로서는 동아시아를 자신의 세력권으로 만들 수 있는 더욱 큰 재량을 얻게 된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외교∙안보 노선이 불명확한 만큼 이 같은 예측이 혼선을 빚을 경우 중국은 세계 패권경쟁에서 더 큰 도전을 맞이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댄스 2.0 쇼크] 나도 영화 감독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Seedance) 2.0의 등장은 가히 공포스럽다", "이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인쇄하는 것이다", "AI 영상이 수공예 공정 단계에서 산업화 생산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이 개발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시댄스 2.0은 전세계 AI 업계를 넘어 영화와 광고 업계의 지형도를 흔들 거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SNS를 통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It's happening fast)"는 평을 남겼고,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정말 대단하다. 시댄스 2.0으로 단편을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 찰스 커런은 "시댄스 2.0이 할리우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약 4개월 전 미국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소라(Sora) 모델이 놀라운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능력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시댄스 2.0은 AI 영상 기술 산업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며 AI 영상 생성을 다시 한 번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가성비 甲, 7만원에 2분짜리 영화 한편 뚝딱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한 남자가 골목 사이를 지나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따라간다. 뒤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그를 쫓고 있고 카메라는 남성의 긴박한 표정을 담는다. 남자가 노상 테이블을 들이 받으며 질주를 이어가고, 아수라장이 된 주변 배경을 원거리 장면으로 담는다" 이러한 내용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했더니 한 남성을 쫓는 긴박한 추격전의 영화급 장면이 만들어졌다. 한 이용자는 "99%의 현실감. 이게 AI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배우가 누군지 찾아봤을 정도"라는 글을 남겼다. 시댄스 2.0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국내외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같은 체험기가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용자가 짧은 프롬프트나 참고할 사진 또는 사운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완벽하게 이해해 완전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다중 카메라 구도를 갖춘 영화급의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어낸다. 블룸버그는 시댄스 2.0이 "생성된 클립의 품질로 관찰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컨설팅 업체 CTOL은 시댄스 2.0을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된 AI 영상 생성 모델"이라면서 실제 테스트에서 "오픈AI의 Sora 2와 구글의 Veo 3.1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댄스 2.0이 주목 받는 이유는 매우 높은 '가성비'다. 유명 시각효과 감독 야오치(姚騏)는 시댄스 2.0을 활용해 2분 분량의 SF 단편 영화 '귀로(歸途∙귀도)'를 제작했는데, 소요된 비용은 단 330.6위안(약 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작 환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시댄스 2.0을 통해 5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4.5~9위안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기간도 단축돼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은 기존 1주 이상에서 3일 이내로, 인건비는 약 90%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소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시댄스 2.0을 활용해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는 보통 3~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게임 개발사 게임사이언스(遊戲科學∙Game Science)의 펑지(馮驥) 최고경영자(CEO)는 시댄스 2.0의 등장을 기점으로 향후 일반 영상 제작 비용이 더 이상 기존 영화·드라마 산업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점차 연산력의 한계 비용 수준에 수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펑 CEO는 "콘텐츠 영역은 전례 없는 차원의 인플레이션을 맞게 될 것이며, 기존의 조직 구조와 제작 프로세스는 완전히 재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사진
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