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7… 전월 대비 8.4p 내려
6.27 대출규제 발표 직전까지 가격 상승 기대감 급격히 위축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지난 6월 말 강력한 대출규제를 도입하며 전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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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전국, 수도권) 변동 추이 [자료=국토연구원] |
18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7로 전월(112.1) 대비 8.4p(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104.7)은 14.7p 하락해 보합 국면으로 전환됐고 비수도권(102.5)은 1.4p 내렸다.
주택 매매와 전세 시장의 소비자심리지수(106.0)는 6월(115.0)보다 9.0p 떨어졌다. 수도권(106.8)은 15.7p 하향 조정됐고, 104.9를 기록한 비수도권도 1.4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주택 매매시장만 보면 소비심리지수가 더 높았다. 전국(110.5) 기준 전월(124.3) 대비 13.8p 하락했다. 수도권(111.4)은 24.0p 급락했고 비수도권(109.1)은 2.2p 낮아졌다.
전국 주택 전세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5.7) 대비 4.2p 내린 101.5로 집계됐다. 수도권(102.1)은 7.5p, 비수도권(100.7)은 0.6p씩 각각 하락했다.
박용석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함에 따라 자금 마련의 어려움으로 매매가격은 강보합 내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강력한 규제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추가 규제 가능성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켜 관망세를 심화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