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8일(현지시각) 멕시코 상장지수펀드(ETF)와 페소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보호무역과 배타적 이민정책을 지지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5.1% 상승했던 아이셰어즈 MSCI 멕시코 ETF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 1.7% 올랐다. 멕시코 ETF는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여 지난 8월 수준을 회복했다.
멕시코 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장중 18.45페소까지 올라 멕시코 페소 가치는 2개월래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
멕시코 자산의 강세는 트럼프 후보의 패배 가능성을 반영한다. 이날 미국인들은 45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후보의 개인 이메일 재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한 이후 시장은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직에 당선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하며 큰 폭의 약세를 보였던 위험 자산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도 클린턴 후보의 당선 전망으로 오름세를 띠고 있으며 유럽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오른 1.86%를 기록했다. 안전 통화로 여겨지는 일본의 엔화도 0.5% 내렸으며 스위스 프랑도 0.2% 약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