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지만, 순이익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 중이다.
아마존은 3분기 순이익이 2억5200만 달러, 주당 52센트로 1년 전 7900만 달러, 17센트보다 증가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매출은 327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 늘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326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 순익은 예상치 78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블룸버그통신> |
북미 매출은 188억7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6% 정도 증가했고 해외 매출 역시 1년 전 82억6700만 달러에서 106억900만 달러로 늘었다.
아마존의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인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의 3분기 매출은 32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5%가량 증가했으며 팩트셋의 31억7000만 달러 예상치보다 많았다.
아마존의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액이 420억~455억 달러에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45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낼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밑도는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7% 증가한 실적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25분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4.67% 떨어진 780.18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