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4673억원 전년비 9% 감소···부품수요 감소와 환율영향 탓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의 부품 계열사 삼성전기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기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8억원, 매출 1조467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4%, 9% 줄었다.
삼성전기는 수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감축하는 등 내부 효율 개선 노력에도 삼성전자의 부품 수요 감소와 환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모듈 부문은 지난 2분기보다 10% 감소한 65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 카메라 모듈 개발해 공급 거래선을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 거래선의 고품질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에 따라 고화소·고기능의 제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칩부품 부문은 중국 거래선의 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캐세시터(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매출은 증가했으나, 부품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4508억원을 기록했다.
MLCC는 필리핀 신공장의 고효율 혁신 라인 가동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전장용 제품은 고신뢰성 제품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신규 거래선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판 부문은 주요 거래선의 AP용 패키지 기판 판매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줄어든 327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은 저비용 기술 확보하고,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은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