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과 신격호(94) 총괄회장 등 롯데 총수 일가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 달 15일 열린다.
25일 법원에 따르면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재판장 유남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에 대한 첫 공판 준비기일을 11월 15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서미경(57) 씨도 이날 함께 재판을 받는다.
롯데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황각규(61) 운영실장과 채정병(66) 롯데카드 대표, 소진세(64)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강현구(66) 롯데홈쇼핑 사장 등에 대한 심리도 함께 이뤄진다.
이날은 공판준비기일인 만큼 피고인이 반드시 나올 의무는 없어 롯데 총수 일가는 참석하지 않고 변호인들만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인들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쟁점 정리 및 입증 계획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 회장은 1753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19일 불구속 기소됐다. 롯데그룹의 탈세 금액을 포함한 총 범죄 금액은 5456억원 수준이다.
앞서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투명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17년부터 5년 동안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검찰 수사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경영쇄신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