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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신동빈 회장,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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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영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최근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경영 혁신안을 25일 발표했다.

-아래는 신 회장 발표 전문.

롯데가 오늘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신 고객과 임직원, 그리고 협력업체 여러분,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검찰수사로 다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롯데그룹은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국민의 사랑과 국가와 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몇 차례의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도 롯데그룹은 지속적인 도약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지배구조와 권위적 의사결정구조로 인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동안 신격호 총괄회장님을 보좌하면서 그룹경영에 참여해 왔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룹이 처한 상황과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고민한 끝에, 다음과 같이 새로운 롯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려 합니다.

첫째, 도덕성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제 직속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 위원회(Compliance Committee)를 구축해, 변화된 사업 환경과 사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그룹과 계열사의 준법경영 체계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둘째, 그룹의 경영철학과 전략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꾸겠습니다.

롯데그룹은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고 Asia Top 10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외형 확대에 치중해 왔으나, 이제 이러한 목표를 조정하고자 합니다. 외형 성장에만 집중한 결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장전략을 양적 성장 방식에서 사회와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좋은 기업이 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그 연장선에서 사회공헌과 동반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셋째,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관련 법규와 정부 정책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그룹을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습니다. 순환 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넷째, 호텔롯데의 상장을 조속히 재추진하겠습니다.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공개해 주주구성을 다양화해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호텔과 면세 사업에 적극적으로 재투자해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다섯째, 그룹 정책본부를 전면 쇄신하겠습니다.
계열사를 지원하는 역할 중심으로 조직을 축소 재편하고, 계열사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문 경영인이 그룹과 계열사를 책임지고 미래를 이끌어가도록 육성하겠습니다.

여섯째,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국민경제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습니다. 또한 3년 동안 1만 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끝으로 경영권 분쟁이 더 이상의 혼란 없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롯데를 지켜봐주신 주주와 협력업체, 그리고 롯데 임직원 여러분, 그룹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저는, 앞으로 외부전문가와 경영진, 임직원과 협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경영쇄신을 반드시 이루어 롯데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50년 전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롯데를 창업하신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기업보국”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앞으로 롯데그룹은 국민과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가치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의 노력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롯데그룹을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송영지 기자 (youngjee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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