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8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주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5센트(0.70%) 오른 50.29달러에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 |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6센트(0.31%) 상승한 51.68달러를 기록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산유량 제한 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유가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미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내일(19일) 발표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1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US뱅크자산운용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새로운 뉴스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EIA의 발표는 시장을 움직일 것이며 생산이 증가하면 흥미로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OPEC의 감산 합의 이후 13% 상승한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PSW인베스트먼트의 필 데이비스 트레이더는 CNBC에 "오늘 아침 51달러 수준에서 WTI를 매도했다"며 "향후 30일간 유가가 배럴당 37.50달러나 그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