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각)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오를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월마트 <출처=AP/뉴시스> |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0.7% 올라 2014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거래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9월 중 0.3% 상승했고 1년 전보다 1.5%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바로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물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8월 중 전년 대비 1%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4년 넘게 밑돌고 있다. 약한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망설여 온 가장 큰 이유다.
9월 식품 가격은 26% 오른 달걀 가격과 10.5% 상승한 채소류 가격에 힘입어 0.5% 올랐다. 휘발유 가격과 제트 연료유는 각각 5.3%, 11.7% 올라 전체 에너지 가격은 2.5%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