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中-연준 경계감에 '리스크-오프'

기사입력 : 2016년10월14일 05:06

최종수정 : 2016년10월14일 06:52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아래로 쏠렸다. 하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고, 3분기 어닝시즌 우려와 하드 브렉시트까지 불거진 악재를 감안할 때 저항력이 비교적 강하다는 평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중국 수출 급감에서 나타난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이 이날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45.26포인트(0.25%) 내린 1만8098.94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5.69포인트(0.49%) 떨어진 5213.3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6.63포인트(0.31%) 하락한 2132.55에 거래됐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연준의 금리인상 경계감이 번진 데다 중국의 9월 수출이 10% 급감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 전반의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팔자’를 자극했다.

여기에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긴장감이 위험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랜스 로버츠 클래리티 파이낸셜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주가 상승 촉매제를 상실했다”며 “무엇보다 기업 3분기 이익 감소 전망과 함께 펀더멘털 측면의 균열이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피터 부크바 린지 그룹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국제 무역 둔화가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중국 수출 지표는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며 “글로벌 경제에 대해 한시름 놓았던 투자자들이 다시 긴장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나임 애슬람 씽크마켓 애널리스트는 “주요국이 수요 확보에 혈안이지만 상황이 모두에게 악화되는 실정”이라며 “글로벌 수요와 국내 수요 모두 강한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치”라고 전했다.

이날 EU에서는 하드 브렉시트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또 한 차례 나왔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뤼셸에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소프트 브렉시트’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현 시점에서 현실화되기 어려운 일이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하드 브렉시트의 유일한 실질적 대안은 ‘노 브렉시트’ 뿐이다”라며 “협상 결과 패자만 발생할 뿐 누구도 승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국의 EU 탈퇴 협상 과정이 공식적인 기간인 2년보다 훨씬 장기화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4만6000건으로 4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지표는 부진했다. 9월 미국 수입 물가는 전월에 비해 0.1%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2%를 밑도는 수치다.

종목별로는 델타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매출액을 발표했지만 1.7% 가량 상승했고, 철도 업체 CSX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호재로 약세장에 3% 뛰었다.

JP모간과 씨티그룹 등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금융주가 각각 0.6%와 0.3% 내렸고, 웰스 파고도 1.5% 떨어졌다.

시장 변동성은 상승했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7% 이상 오르며 17에 근접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