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각) 9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오를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미국 수입 항만 <출처=블룸버그> |
1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의 수입물가는 1.1% 낮아졌다. 다만 이는 지난 2014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낙폭으로 물가 상방 압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수입 석유가격은 한 달 전보다 1.2% 상승했다. 석유를 제외한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여줬고 1년 전보다는 0.8% 내렸다.
달러 강세와 저유가로 상승이 제한된 수입물가는 미국의 전체 물가를 압박해 왔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를 약 4년간 밑돌고 있다. 다만 물가는 올해 들어 천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연내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상이 미국 대선 전인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보다 12월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수출물가는 9월 중 0.3%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1.5%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