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2월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에반스 총재는 10일 미국 CNBC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12월은 금리를 올리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주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나왔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7만5000명에 못 미치는 결과다. 이로써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에반스 총재는 "고용지표 결과가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업률이 직전월의 4.9%에서 5.0%로 소폭 오른 것에 대해서도 "노동력이 조금씩 증가를 지속할 경우에는 (실업률 상승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용지표는 타이트한 고용시장 상황과는 여전히 괴리돼 있다"며 "미국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위로 상승하게끔 하는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험관리 목적에서 연준이 2% 물가상승률과 완전고용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반스는 연준의 정책금리가 평균 3%에서 중립을 나타낼 것이라며, 적어도 2019년 이후에 이 상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 유도 목표는 0.25~0.5%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