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9월 고용지표가 '골디락스(Goldilocks)' 수치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골디락스란 물가 상승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성장하는 이상적 경제 상황을 의미한다.
피셔 부의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연차총회에 참석해 "9월 고용보고서는 골디락스 수치에 가까웠다"면서 "실업률의 추세적 감소와 일치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실업을 줄이는 데 있어 특히 성공적이었다고 보는 피셔 부의장은 "실업률은 자연 실업률에 가깝고 완전고용에 근접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출처=블룸버그> |
이날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에서 15만6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만5000개를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5.0%로 소폭 상승했다.
부진한 기업투자의 요인으로 피셔 부의장은 불확실성과 유가 하락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은 성장 전망에 그다지 들뜨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기업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경기가 살아나야 하며 연준은 그것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성과 관련해서도 어느 시점엔 개선하기 시작할 것이지만 얼마나 회복이 강할지는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