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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美 고용지표…"금리 인상, 11월보다 12월"

기사입력 : 2016년10월07일 23:52

최종수정 : 2016년10월07일 23:52

달러 가치 하락 중, 12월 인상 가능성은 여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 밖으로 석 달 연속 둔화하면서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선을 앞두고 금리를 동결할 구실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각) 9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고용이 17만5000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에 못 미치는 결과다. 이로써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실업률도 지난달 4.9%에서 5.0%로 올랐지만, 전문가들은 더 많은 미국인이 고용시장에 참가하면서 실업률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한 달 전보다 6센트(0.2%) 상승한 25.79달러였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블룸버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보고서가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여 미국 대통령 선거 6일 전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내놔야 하는 연준의 부담을 덜어줬다고 분석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보고서 발표 이후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날 15%에서 10%로 낮춰 잡았다.

보고서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을 보이던 달러 가치는 고용지표를 소화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12분 현재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 지수)는 전날보다 0.18% 내린 96.588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03.18엔으로 0.72% 내려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26% 오른 1.117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MB 캐피털의 마커스 불루스 트레이딩 부문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대선 전 11월 초 회의에서 금리 결정이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피하게 할 것"이라며 "수치가 강했다면 연준을 압박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날 63%에서 65%로 높여 잡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용보고서가 탄탄했다"며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물가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두 가지의 목표를 생각할 때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제퍼리스의 톰 시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아주 좋거나 몹시 나쁜 부문이 없어서 이번 보고서는 연준의 시계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궤도에 있으며 오늘 지표는 11월 금리 인상이 필요할 정도로 급박하진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코프의 이안 고든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오늘 보고서는 연준에 일자리 증가세가 견조해 12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줬지만 노동 시장참가율과 제한된 임금 상승세는 연준이 금리를 아주 천천히 올릴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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