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레스토랑 선봬…"격식과 형식 벗어난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미식골목'이 들어섰다.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
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따르면 지하 1층 소월로 골목 안에 새롭게 론칭한 '322 소월로(素月路)'는 '골목길' 콘셉트를 도입, 방문객들에게 호텔 속에서 느끼는 골목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4개의 레스토랑도 새롭게 선보였다.
322 소월로 골목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의 생선회 및 초밥 전문점인 '카우리(Kauri)', 다이닝 공간인 '스테이크 하우스(Steak House)', 철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테판(Teppan)', 이자카야식 꼬치구이 전문점 '텐카이(Tenkai)' 등이 들어섰다. 아울러 플라워샵인 '피오리(Fiori)'도 접할 수 있다.
모던 스시바 '카우리'는 뉴질랜드 토착종인 카우리 나무에서 따온 이름이다. 카우리 레스토랑 내 스시 카운터에 놓여진 카우리 테이블은 뉴질랜드 산림청으로부터 인증받은 약 4만년에서 5만년으로 추정되는 카우리 통나무로 만들어졌다. 고객들의 테이블과 셰프 간 거리가 가까워 언제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그릴 스테이크 대신 오븐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약 400도 이상의 고열에서 구워내 그릴 위에서 구운 것과는 달리 겉은 바삭하고 육즙은 풍부한 것이 특징. 4개의 레스토랑 중 최대 규모로 6개의 부스 테이블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테판'에서는 다양한 철판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일본식 철판 요리 대신 푸아그라, 양고기 등심, 랍스터 등 색다른 재료를 이용한 다는 게 눈길을 끈다.
꼬치구이 전문점 '텐카이'에서는 일본 현지에서 공수한 노하우가 담긴 꼬치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4개의 레스토랑은 30명 내외의 소규모 좌석과 오픈 키친을 갖춰 방문객들이 오픈 키친을 통해 눈앞에서 요리의 전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특급 호텔 레스토랑의 부담을 덜어낸 합리적인 가격대로 거리감을 좁혔다. 그 동안 호텔 레스토랑이 추구해오던 격식과 형식을 벗어나기 위함이라는 게 호텔측 설명이다.
322 소월로를 기획한 그랜드 하얏트 아태평양 식음 운영전략 부사장 안드레아 스탈더(Andrea Stalder)는 "작은 공간 안에서 셰프와 더욱 가까이에서 편하게 소통을 즐기기 시작한 새로운 변화를 호텔 안에서도 구현하고자 했다"며 "기존의 큰 규모와 무거운 격식의 호텔 레스토랑 대신, 편안한 분위기와 맛으로 단골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살아있는 골목의 느낌이 나는 친근한 레스토랑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