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BIFF]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T.P.O에 맞게!…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물들인 블랙

기사입력 : 2016년10월06일 21:33

최종수정 : 2016년10월07일 17:20

배우 한효주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행사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부산=장주연 기자] 원래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T.P.O(Time, Place, Occasion)를 따른다고 했던가.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나선 배우들이 하나같이 블랙 컬러를 선택했다. 최근 어려움을 겪은 주최 측과 부산시민들에 대한 나름의 배려로 보인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개막식을 연 가운데 영화제의 꽃 여배우들이 고심 끝에 고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여배우들은 하나같이 차분한 롱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매년 빠지지 않고 출연하던 ‘노출녀’ 신인배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블랙 계열의 어두운 드레스가 많았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각종 잡음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데다 전날 부산시를 덮친 태풍 차바의 여파가 컸다. 

먼저 개막식 사회를 맡은 한효주는 터틀넥 스타일의 블랙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매끈한 허리선과 가녀린 어깨선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디자인. 과한 노출은 지양하면서도 늘씬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선택이었다.

배우 한예리와 박소담, 강수연 집행위원장(왼쪽부터)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행사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개막작 ‘춘몽’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한예리는 한복을 연상케 하는 블랙 앤 화이트 드레스로 동양의 미를 살렸다. 여기에 붉은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줘 단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더했다.

최근 드마라를 통해 보이시한 매력을 과시한 박소담은 모처럼 블랙 색상의 오프 숄더 드레스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심플한 목걸이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은 그의 여성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안방마님, 집행위원장 강수연은 검은색 튜브톱 롱드레스를 우아한 느낌을 살렸다. 동시에 어깨는 시스루, 가슴 라인은 비즈로 장식해 섹시함도 놓치지 않았다.

배우 설경구(왼쪽부터), 샤이니 민호, 온주완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행사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남자 배우들은 레드카펫의 단골 아이템 블랙 수트와 보타이로 멋을 냈다.

한효주와 함께 개막식 사회를 맡은 설경구를 비롯해, 샤이니 민호, 온주완, 최귀화 등이 하얀 셔츠에 블랙 수트, 그리고 깔끔한 보타이로 의상을 통일했다.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만큼 영화제에 대한 애정과 당부가 돋보이는 등장도 있었다.

먼저 정지영 감독은 ‘SUPPORT BIFF, SUPPORT MR.LEE’라는 글귀가 적힌 스티커를 수트 위에 붙이고 등장, 영화제의 자율성·독립성 보장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회복을 요구했다.

배우 김의성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행사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김의성 역시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을 촉구하는 ‘Indepemdent Film Festival for Busan’이란 손팻말을 들고 입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부산시 일대에서 열린다. 초청작 69개국 299편,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2편이 소개되며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 폐막작은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다.  

[뉴스핌 Newspim] 부산=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