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강화와 달러 강세,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일본·홍콩·대만 증시가 모두 상승하며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로 한 주간 휴장하며, 홍콩 증시는 본토 휴장으로 한산했다.
4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일본 증시는 미국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싣자,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증시를 들어올렸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3% 상승한 1만6735.65엔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71% 오른 1340.21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구매관리자협회(ISM)의 9월 제조업지수는 51.5로 전달의 49.4보다 개선됐다. 마감 시점에 달러/엔은 102.37엔으로 전날보다 0.97%의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는 엿새째 약세 흐름을 탔다.
일본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완화가 일본 증시에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는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오전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국 부동산주 헝따띠찬(恒大地·Evergrande)이 10% 랠리를 펼치면서 증시를 들어올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5% 상승한 2만3689.4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6% 오른 9756.77포인트에 마감했다.
헝따띠찬은 이날 선전 상장회사로 부동산 자산을 이전하는 우회상장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 당국의 부동산 과열 억제 정첵에도 불구하고 최대 12% 폭등 후 8.97%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홍콩 증시 거래량은 한 달 평균 거래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 최대 석유가스업체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Co.)는 유가 선물이 나흘간 9% 이상 상승하자 한달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0.58% 오른 9287.7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오는 7일까지 한 주간 국경절 연휴로 휴장한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