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국정감사,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뉴스핌=이윤애 기자] 새누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신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가결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전면 불참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도 파행을 빚었다.
기재위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에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야당 의원 13명만 회의장에 참석하고 조경태 기재위원장을 포함한 여당 의원들은 불출석해 파행을 맞게됐다.
지난 8월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은 국정감사장으로 돌아와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며 "국정감사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두 야당은 "국정감사는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서 정부를 감시하고 국정의 개선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장"이라며 "특히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 안보, 안전 등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막중한 국정과제를 팽개치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은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국정감사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조경태 기재위원장을 향해서도 "의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책무를 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위원장으로서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기재위는 28일 조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가 모여 국감 개최 여부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