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류 안 풀렸지만, 교대 후 28일 입국키로
[뉴스핌=방글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억류돼 있는 한진로마호의 문권도 선장이 오는 28일 입국한다.
<사진=한진해운> |
26일 문권도 한진로마호 선장은 오는 10월 3일 열리는 선상시위 참여를 위해 수요일 귀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선장은 "한진해운 회생 관련 국민 여론이 좋지 않고, 점차 국민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전현직 직원들의 성금 모금과 향후 급여 반납, 삭감 등을 이행해 갈 예정이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의 시나리오에서 한진해운을 구제할 방법이 없어 선상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상시위는 전남 여수 먼바다 세존도 남방(영해외 수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 선장은 "세존도 남방에 한진해운 사선 십수척이 대기 투묘 중"이라며 "시위는 한진해운 해상연합노조(선원노조)와 선기장 협의회가 주최하고, 본선의 선장 이하 모든 승무원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선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싱가포르 항만에 가압류 돼 한진로마호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선장과 교대할 경우, 한국으로 귀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오는 수요일 귀국해 시위활동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진로마호는 일부 화물에 대한 양하가 논의되고 있지만 양하 후에도 가압류가 해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