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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한진해운 선박, 25일 수에즈 운하 통과

기사입력 : 2016년09월23일 22:53

최종수정 : 2016년09월25일 16:04

하역비용 투입으로 입출항·하역 정상 재개 전망

[뉴스핌=조인영 기자] 물류대란 하역자금이 속속 투입되면서 수에즈 운하 근처에 머물던 한진해운 선박들도 정상 하역이 가능해졌다.

한진 그리스호가 지난 10일 미국 롱비치항에서 하역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3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진해운 선박들은 오는 25일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미국 뉴욕항 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압류 걱정에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고 공해상에 떠 있었다.

이집트에선 통항료를 지급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수에즈 운하 통항을 거부해왔다. 수에즈 운하는 1회 통항료가 70만달러(약7억8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수에즈 운하는 파나마 운하와 함께 스테이오더 신청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지역 중 하나로, 하역작업 비용이 마련됨에 따라 발 묶인 선박들도 입출항·하역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각각 400억원, 100억원씩 500억원을 마련한 데 이어 대한항공이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600억원을, 산업은행의 500억원 지원 등으로 약 1800억원이 한진해운 하역작업에 투입된다.

이와 함께 22일(현지시간) 독일 법원이 한진해운이 신청한 스테이오더를 정식발효하면서  미국, 일본, 영국과 함께 4개국에서 하역이 정상화됐다. 싱가포르에선 잠정적으로 스테이오더가 발효된 상태다.

이 외에도 벨기에, 호주에 스테이 오더를 신청했으며스페인, 네덜란드, 이태리 등 3개국에는 다음주 중으로 스테이오더 신청을 할 예정이다. UAE, 호주, 인도, 캐나다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스테이 오더를 신청하기로 했다.

23일 기준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 97척중에서 하역을 완료한 35척과 국내 항만으로 복귀토록 유도할 33척을 제외하면 29척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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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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