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키움증권 프롭트레이딩 본부 상무로 수년간 메자닌, 프리IPO 주식 등의 투자 분야에서 업계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던 김우형 대표가 설립한 아이온자산운용이 펀드를 출시한다.
26일 아이온자산운용은 "지난 12일 금융위 등록을 마쳤다"면서 "9월말, 10월초 잇따라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투자 대상은 상장사 메자닌과 IPO 직전 기업 주식, 그리고 이들 종목의 롱쇼트(Long-short), 메자닌 상품의 전환권 투자 등이다.
아이온자산운용을 설립한 김 대표는 7년간 키움증권 프롭트레이딩 본부를 이끌며 국내외 메자닌 및 프리 IPO 투자분야에서 탁월한 수익률을 시현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국내외 메자닌 연평균 수익률 54%, 프리IPO 주식 연평균 수익률 219% 등이다. 이는 메자닌 및 프리IPO 투자를 하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캐피탈 등 업계 최고 수익률로 평가받는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메자닌 펀드가 투자하는 메자닌 상품은 정상적인 채권 발행이 어려운 회사가 발행하는 것인데 반해, 아이온자산운용이 투자하는 메자닌은 직접 영업을 통해 발굴한 기업의 다양한 필요에 맞춘 메자닌 상품으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가 발행하는 메자닌에 비해 매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일반적인 메자닌 펀드는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점이 오면 주가가 전환가보다 높을 경우,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를 거두는 것과 달리, 전환기간이 도래하기 전이라도 주가가 상승하면 대차거래를 통해 조기에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일년반, 이년이 걸리는 일반적인 메자닌 펀드의 회수 기간의 절반도 안되는 매우 짧은 기간에 수익을 시현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하여 단기간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증권사 프롭트레이딩 부서만의 운용 스타일이다.
프리 IPO 투자에 있어서도 김우형 대표는 일반적인 프리IPO 펀드나 벤처캐피탈펀드와 전혀 다른 운용스타일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인 프리 IPO 펀드나 벤처캐피탈펀드가 투자회수 기간은 보통 2~3년이고, IPO 성공비율도 낮은데 반해, 김 대표는 IPO 주관사를 맡고 있는 증권사 네트워크를 통해 IPO 직전 단계의 기업 중 IPO 실패 리스크가 거의 없고, 상장후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을 추천 받아 투자한다"면서 "이로 인해 김 대표가 투자했던 비상장기업 중 상장에 실패한 기업은 없고 평균회수 기간은 1년 이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차별화된 운용 방식으로 수년간 국내 메자닌, 프리 IPO 투자업계에서 압도적인 수익률을 시현해 온 김 대표가 설립한 아이온자산운용의 펀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온자산운용측은 펀드의 높은 수익률 추구를 위해 펀드 규모는 최소화하고, 펀드도 투자 대상을 선별해 실시간으로 모집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를 만들어 놓고, 투자 대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펀드를 만드는 것과 투자 대상을 찾는 것을 실시간으로 매칭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