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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야심작 스타필드 하남, 이벤트 비용도 '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16년09월20일 11:15

최종수정 : 2016년09월20일 11:15

‘스타 마케팅’에 ‘BMW’ 매일 1대씩..오픈 10일간 20억원 투입 추정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9일 오후 3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복권 당첨받는 기분이라 매일 오고 있어요. 운 좋으면 BMW 차 한 대가 생긴다는 생각에 시간을 내서라도 온 가족이 방문하는 중이죠.”-하송연 씨(경기도 하남시, 68세)

“차량이 너무 많아 매일 걸어오고 있답니다. 세일 폭이 크지 않아서 물건을 많이 사진 않았지만 연예인 보는 재미와 이벤트 응모를 위해 지난주에 이어 추석 연휴동안에도 계속 왔어요.”-김은진 씨(경기도 하남시, 28세)

스타필드 하남에서 만난 쇼핑객들의 말이다. 오픈 10일만에 150만명 이상이 방문한 이 쇼핑몰은 사상 초유의 흥행과 함께 전례없는 이벤트 마케팅으로 유통업계의 혀를 내두르게 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이라는 평가만큼이나 파격적인 볼거리와 경품을 내건 것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일인 지난 9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8일까지 10일간 이벤트에 사용된 금액이 약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여느 쇼핑몰의 오픈 이벤트 비용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의 오픈 이벤트에 투자되는 비용은 통상 10억원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필드 하남의 오픈 10일간 이벤트는 화려함의 극치다. 매일 BMW 차량을 1대씩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비롯해 스타 모델 사인회 및 토크쇼 등 10여개에 달하는 ‘스타 마케팅 이벤트’가 동시에 펼쳐졌다.

<사진=스타필드 하남 오픈 이벤트 웹페이지 캡쳐>

이 기간 진행된 경품 행사에 들어간 비용은 약 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필드 하남은 10일간 매일 1명에게 미니 3도어(MINI 3Door) F56 또는 BMW 118d를 총 10대 제공했다. 이를 차량 1대당 일반판매가로 환산할 경우, BMW미니 3Door F56 5대 총 2억4050만원(1대, 시중 판매가 4810만원), BMW118d 5대 총 1억7600만~1억9800만원(1대, 시중 판매가 3520만~3960만원)이었다.

여기에 2등 당첨자에게는 25만원 상당의 ‘스타필드 스페셜 이용권’을 10일간 총 100명에게 지급해 2억5000만원이 소요됐으며, 하루 100명씩 총 10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스타필드 투어 이용권’을 제공하는 3등 상품 경비로는 총 1억원이 지불된 것으로 추산된다.

스타필드 하남이 '스타 마케팅'에 들인 금액도 약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전속모델 김지원(10일)과 정우성(11일) 팬사인회를 비롯, ▲개그맨 정성호, 김소봉 셰프 특강(9일) ▲윤시윤, 김준호, 김종민 패션 토크쇼(9일) ▲이동우 재즈공연 (9일) ▲이특 토크쇼(10일) ▲F(x) 멤버 루나, 엠버의 K-POP미니 콘서트(10일) ▲GINNO DJ공연(10일) ▲피아니스트 윤한 음악콘서트(14~18일) 등을 진행했다.

한 연예계 소속사 마케팅 관계자는 “행사 가격은 연예인들의 매니저가 직접 책정하고, 행사별 편차가 있다”면서도 “일반적인 유사 행사 진행 비용을 토대로 위 명단을 계산할 경우, 책정 비용은 약 1억5000만원~2억원선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전속모델의 경우, 연간 계약을 체결한 뒤 그 안에 팬사인회, 콘서트 몇회 등으로 부수적인 조항이 들어가는 방식”이라며 “이특, F(x), 이동우 등과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은 위드미 편의점 등과 같이 신세계그룹과 연계된 사업이 많아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시아 최초인 호주 아티스트 아만다 패러의 자이언트 래빗 전시회에는 약 1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B유통업체 관계자는 “대형 전시 이벤트에 약 10억원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세부사항이 외부에 노출되면 안된다는 계약 조항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 10일간 소요한 이벤트 비용 20억원은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와 ‘프리미엄 여주 아울렛’의 오픈 당시와 비교해도 상당히 큰 규모다. 앞선 두개 채널들이 문을 열었을 당시에도 '신유통채널의 등장'으로 평가됐지만, 호텔 숙박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업계는 스타필드 하남의 과감한 이벤트 행사가 집객 효과를 거두며 확실한 '쇼핑몰의 체면'을 세웠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은 정식 개장 첫날인 지난 9일 13만명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8일까지 모두 150만7000명이 방문했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다른 유통 채널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규모다. 지난 3월 개장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의 한달 방문객은 100만명이었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픈 후 첫 4일간 19만명, 한달간 40만명이 다녀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벤트에 들어간 비용도 크지만 버스광고, TV-CF 등에 들어간 홍보비용까지 더할 경우 금액이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정 부회장이 직접 챙기며 신경쓴 만큼 이벤트와 홍보에 과감한 투자를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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