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트리오 출신 싱어송라이터 한정선의 근황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솔개트리오 출신 싱어송라이터 한정선의 근황이 '궁금한 이야기Y'에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16일 방송한 SBS '궁금한 이야기Y'는 행방이 묘연해진 천재음악가 한정선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한 공원 벤치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한정선과 마주했다. 한정선은 누추한 행색이었고 쓰레기통을 뒤져 식사를 해결하는 등 천재 음악가의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한정선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했다. 한정선의 상태를 알게 된 옛 동료들은 말을 잇지 못했고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로 했다.
한정선은 오랜만에 찾아온 자신의 동료들을 보고 반가워했다. 심지어 자신이 직접 쓴 노래를 부르며 옛 추억에 빠지곤 했다. 그러나 병원행을 권유하는 동료들의 청은 거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정선은 공원에서 자신의 곡이 연주되면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났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노래를 들으니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한정선은 "듣기에 괜찮더라"며 웃었다. 이어 제작진은 "그럼 예전 한정선과 지금 한정선은 같은 사람인거네요?"라고 다시 물었고 이에 한정선은 "글쎄요"라고 답했다.
방송 말미에는 그의 변화된 삶이 예고됐다. 그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머리 정돈도 하고 용모를 다시 가꾸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