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리콜에도 불구하고 3분기와 4분기 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리콜 비용과 판매 감소 등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영업이익을 3분기 7조1000억원, 4분기 7조6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리콜 등으로 1조4000억원의 이익 감소를 반영한다"며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8.4%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3분기부터 메모리, LCD 패널 수급 및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4분기 삼성전자 부품사업의 이익 가시성은 전분기 대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증권은 아울러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예상보다 빠르게 갤럭시 노트7 공식 리콜을 발령해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당사는 갤노트7 리콜이 중장기 성장 속의 일시적 충격으로 판단한다"며 "리콜이 향후 삼성전자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 신뢰도 훼손 영향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의 선제적 고강도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리콜을 통해 삼성전자는 핵심부품 공급선 다변화와 품질관리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갤럭시 S8부터는 판매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188만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