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20' 29일 판매, '아이폰7' 10월 중순 출시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추석연휴 이후 시장에 복귀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을대전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노트7의 경쟁 상대는 LG V20과 애플 아이폰7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일부터 새로운 갤럭시 노트7을 시장에 선보이고 교환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새 제품 교환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추석 연휴기간인 14~16일에도 구미공장을 평시처럼 정상 가동했다.
갤럭시 노트7을 구매한 한국소비자의 수는 40만명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제품 교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달 26일경부터는 결함을 해결한 새로운 갤럭시 노트7을 시장에 판매 재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발화 이슈가 제기되긴 했지만 언팩 당시부터 외신으로부터 최고의 스마트폰이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듀얼 엣지 디자인과 방수기능, 강화된 S펜, 홍채인식 등이 관심을 모았다.
갤럭시노트7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한국 시장에서도 출시되자마자 1위에 등극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판매 중단 동안 갤럭시 S7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인데, 다시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제품은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홍채인식 기능은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의 서비스인 '삼성패스'에 활용된다.
갤럭시 노트7은 또 5.7형 QHD(2560x1440) AMOLED를 탑재했고 화면 밝기가 전작인 노트5(861cd/m)보다 22% 높아졌다. 화면 반사율은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저인 4.6%로 소비자의 눈에 피로가 덜하고 스마트폰 최초로 모바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했다.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은 언제 어디서든 메모가 가능해졌고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한 뒤 포스트 잇처럼 고정해 놓고 볼 수 있다. 특화기능으로 번역기, 돋보기 등도 지원한다. S펜에도 방수 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물속에서도 필기 작업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신제품 'V20'를 오는 29일 이통 3사를 통해 출시한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된다. G5처럼 전세계까진 아니고 미국, 홍콩 등이 대상이다.
전작인 V10은 10월에 출시했는데 V20은 9월에 출격한다. 회사측은 "빠른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제 공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장착했다. DAC은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게 변환해 주는 장치다. 쿼드 DAC을 통해 V10 및 G5에 탑재된 싱글 DAC 대비 오디오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준다.
또 'V20'에 장착된 고성능(High AOP) 마이크는 기존 제품(120dB)보다 4배 큰 132데시벨(dB)의 소리까지 녹음할 수 있다. 이런 사양을 갖추고도 두께는 7.6mm로 LG전자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LG전자 'V20'. <사진=LG전자> |
아울러 'V20’은 세계 최초로 전면과 후면 모두 광각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 광각카메라는 120도 범위를 커버해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촬영할 수 있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135도 범위를 담을 수 있다.
LG전자는 추석 연휴 이후 체험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V20가 고품질 오디오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인 만큼 프리미엄 음향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는 16일부터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독일, 멕시코, 스페인, 영국 등 30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바레인,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그린란드 등 30개국에 23일 출시한다. 인도에서는 10월 7일 출격한다. 한국은 다음달 중순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7의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에 조리개가 F1.8로 삼성전자 갤럭시 S7이나 노트7( F1.7)보다는 낮은 스펙이다. 렌즈가 밝으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이 더 선명하게 찍힌다.
아이폰7+의 경우는 듀얼카메라를 장착했는데, 이 기능 역시 LG전자나 화웨이가 이미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아이폰7 및 7+는 방수·방진 기능을 넣었고 카메라, 플래시, 화면,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을 높였다. 하지만 아이폰의 방수 기능은 삼성전자 갤럭시 S7 및 노트7보다 한단계 아래 등급이다.
신제품은 홈 버튼과 3.5㎜ 이어폰 잭이 없어지고 지문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뀌었다. 애플은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아이폰7과 함께 공개했다.
아이폰7 <사진=애플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