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보리 상임이사국(P5), 북핵실험 규탄·6자회담 촉구

기사입력 : 2016년09월17일 09:39

최종수정 : 2016년09월17일 11:04

워싱턴DC 회의 후 공동성명…"9·19공동성명 완전이행 약속 재확인"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로 구성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P5)들이 15일(현지시각)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 노력에 호응할 것을 북한에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로 구성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P5)들이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7차 '핵무기 보유 5개국'(P5) 회의를 갖고 채택한 공동성명.<이미지=미 국무부 홈페이지>

이들 5개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7차 '핵무기 보유 5개국'(P5) 회의를 열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공약을 확인하는 한편, 핵 군축과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핵비확산관련 공동성명(Joint Statement From the Nuclear-Weapons States at the 2016 Washington, DC P5 Conference)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P5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들과 2005년 9월19일 6자회담 공동성명의 합의를 위반한 채 감행한 북한의 1월6일과 9월9일의 핵실험들, 그리고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실험 및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5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관한 유엔 안보리의 언론성명을 되새기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특히 "P5는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을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자신들의 약속을 재확인했다(The P5 reaffirmed their commitment to the full implementation of the 2005 Joint Statement of the Six-Party Talks)"며 "북한이 6자회담의 궁극적인 재개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호응하기를 촉구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P5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NPT는 국제 핵 비확산 체제의 주춧돌이자 당사국 간 원자력의 평화적 사용을 확대하는 틀이며, 집단으로 핵무기 감축을 추진하는 토대"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핵 군축과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상호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다음 P5 회의는 내년 프랑스에서 열린다.

◆ 핵확산금지조약(NPT,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이란?

NPT는 비핵보유국의 핵무기 보유와 핵보유국의 핵무기 양여를 금지하는 조약으로 정식 명칭은 '핵무기의 불확산에 관한 조약'이다.

NPT는 1968년 7월 유엔(UN)에서 채택돼 1970년 3월5일 정식 발효됐다. NPT 평가회의는 1970년 조약발효 후 매 5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체결 당시 효력기한을 둘러싼 논란을 반영해 '발효 25년 후 연장회의를 개최, 1. 무기한 연장 2. 기한부 단수 연장 3. 기한부 복수 연장 가운데 가입국의 단순과반수로 결정한다(제10조 2항)'는 조항에 의거, 1995년 NPT연장회의가 뉴욕에서 열려 조약 당사국 전원합의로 NPT의 무기한 연장을 결정함으로써 NPT는 항구적인 조약으로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은 1975년 86번째 정식비준국으로 가입했다.

NPT 조약은 전문과 본문 11개조로 구성돼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해 중국 영국 프랑스를 포함한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만의 핵무기 독점보유를 인정하고 이들을 제외한 가입국의 핵무기 개발과 도입, 보유를 금지하고 있다. 5개 핵보유국은 제3국으로의 핵무기와 기폭 장치의 이양을 할 수 없으며, 가입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비핵보유국의 핵무기 개발이나 획득이 금지되고 원자력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아야 하는 반면, 핵보유국에게는 점진적인 핵무기 감축만이 요구되어 불평등조약이라는 점과 협약 위반 시 적절한 제재수단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북한은 1985년 가입했으나 IAEA가 임시핵사찰 이후 특별핵사찰을 요구한 데 반발해 1993년 3월 NPT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에 따라 탈퇴를 보류했다가 2002년 말 불거진 북한 핵개발 문제로 2003년 1월 또 다시 NPT탈퇴를 선언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