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연준 정책에 시장 불안 고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정크본드 펀드에서 가파른 자금 유출세가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
글로벌 펀드분석업체 EPFR에 따르면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투자자들은 정크본드 펀드에서 35억달러를 빼내 지난 1월 이후 최대 유출 금액을 기록했다.
자금 유출은 미국 시장에 집중됐지만 유럽 정크본드 펀드에서도 유출 속도는 11주래 최고치로 가속화됐다.
이번 여름 주식과 채권 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면서 정크본드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지만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동결하면서 시장 실망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도 조만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면서 시장 불안이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 주식 펀드에서는 완만한 자금 유출세가 관측됐고 유럽 주식 펀드에서는 유출 속도가 가팔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