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정부가 한진해운이 단독으로 운항했던 미주 노선 3개에 세계 1, 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의 선박을 투입한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1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한진해운 4차TF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한진해운이 단독으로 운항했던 미주 항로 3개에 머스크와 MSC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미주 각각 1개 항로에는 현대상선의 선박이 대체 투입돼 수출입 물동량을 책임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다음 주 중 유럽노선에 9척의 대체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마닐라에 각각 1척의 대체선박을 투입한 동남아 항로에도 추가적으로 9척을 띄울 계획이다.
아울러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압류금지 조치 신청도 추가적으로 진행된다. 윤 차관은 "한진해운에서 스테이 오더 신청 준비를 마무리 하고 있다"며 "앞으로 2~3일 내에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도 스테이 오더를 신청키로 했다.
앞서 이날 새벽 미국 뉴저지 소재 연방법원은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스테이 오더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 롱비치 항만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한진 그리스호는 조만간 하역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한진해운>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