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 통해 고품질 가전 혜택 더 맣은 소비자들에 제공 목표
[독일(베를린)=뉴스핌 황세준 기자]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 시장에서 유럽 강호들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한국 언론 간담회에서 "지속적으로 우리가 밀고 나가면 생활가전 본고장 리더들을 능가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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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진=스마트홈산업협회> |
그는 특히 "앞으로 프리미엄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며 "기존 플레이어들이 한다면 고착되겠지만 삼성이 자꾸 프리미엄 하니까 커진다"며 "우리는 프리미엄 혜택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주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그러면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흉내내서 플랫폼 만들고 그들이 만든 밸류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는 우리가 리드할 수 없다"며 "계속 신제품 내야하고 투자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이 새로운 뉴 노멀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애드워시 세탁기의 경우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실제로 만들기는 쉽지 않은 기술이 숨어있는데 (부스에) 사람도 많이 모여드는 것 보면 우리가 하는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 부사장은 "현재 각 제품에 들어가는 가치와 비슷하게 제품을 더 우월하게 만들어도 그건 시장에 큰 영향을 못 준다"며 "지금까지 전혀 사용자 스스로 느끼지 못한 가치를 지니면서도 불편함을 못 느끼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설명 없어도 한 번에 사용법을 알 수 있는 '쉬운 가전제품' 전략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서 부사장은 "우리는 무조건 쉬워야 한다"며 "소비자의 숨어있는 욕망을 딱 집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무풍 에어컨의 경우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격한 공감을 얻었고 해외 출시명칭에 대해서는 스터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은 한 번으로 끝나선 안된다"며 "우리가 생각한 것들이 그대로 나오고 생산해서 시장에 풀리는 것을 보면 너무 재미있어 죽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에 하이얼 등이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비슷한 제품을 내놓은 것에 대해 "그게 바로 트렌드다"라며 "올림픽에서 높이뛰기 할 때 선수마다 약간 다르게 하면 기술이 된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