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총리 시정연설, 새누리 주장과 비슷해도 존중"
[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어제 국회 의장실에 항의 방문한 새누리당 의원 일부는 음주를 하고 고성을 지르며 여당답지 못했다. 야당 연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고 대신해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곳"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국회는 국민들을 또 한 번 실망시켰고 모두가 바랐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우선 죄송하다"면서 "우리도 대통령이나 총리가 국회에서 하는 시정연설 등 많은 연설을 듣지만 그 내용이 새누리당 주장과 유사해도 존중해서 경청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민의당은 다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오늘은 서로 합의해서 국회가 정상화되고 추경이 통과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제출한 400조원 넘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지역균형 발전 원칙을 가지고 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