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워크샵…"예산 증액 정부동의는 본회의 통과 시 필요"
[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오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집은 어렵기 때문에 저녁에 다시 한 번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당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대비 워크샵이 열린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잘 조정이 돼서 내일이라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2016년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대비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그는 현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를 '보이콧(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약 정부 동의를 받지 않았기 떄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려면, 어제 새누리당에서 지방교육청 부채 상환을 위한 (교육시설비 부분) 2000억원 증액을 제시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여당 의원들이 교문위원장의 일방적 증액예산 통과에 반발하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헌법 57조에 의거해서 정부 동의가 필요한 것은 본회의에서만 가능한 것"이라며 "우리가 예산안 통과 전에 경제부처인 기재부 장관이 나와서 '국회 제안 예산안에 동의한다'고 하면 그것으로 본회의에서 가결 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본회의를 통과할 때만 정부 동의가 필요한 것인데 그걸 핑계 삼아서 원천무효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교문위 여당 의원들은 유성엽 위원장이 지난 29일 누리과정 예산이 포함된 추경안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 처리한 것에 대해 정부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은 국회법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이날 열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