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ㆍ렉서스 외 국산차도 추가...부산ㆍ성남으로 서비스지역도 확장
[뉴스핌=이수경 기자] 카카오가 고급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 운영 300일을 맞이했다.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카카오택시 블랙 승무원 교육을 재개한 카카오는 차량 증차와 서비스 지역 확대 계획을 구체화했다.
<사진=카카오> |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9~10월경에 카카오택시 블랙 증차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행 차량은 현재 94대에서 수십대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차량 종류는 벤츠 E-클래스와 렉서스 외 고급 차량이 일부 추가될 예정이다.
법인택시 외에도 배기량 2800cc 이상 차량을 소유한 개인 택시사업자도 카카오택시 블랙 승무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지난 6월 28일 서울지역 개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택시 블랙 증차 관련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차량을 새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 카카오는 이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부 운수소에서는 카카오택시 블랙 운영에 투입했던 벤츠와 렉서스 차량 일부를 기아차 K9으로 바꿔 운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 지역은 서울, 인천, 김포공항, 광명 외에 부산 성남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운수사 결원 충원 및 증차를 목적으로 서비스 출시 이후 수개월 만에 신규 기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산 및 성남으로의 서비스 확대는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지난해 11월 선보인 고급택시 서비스로, 하이엔과 서울특별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택시조합)에 소속된 택시회사들과 제휴를 맺었다.
카카오택시 블랙의 수익성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낮아 3자간 이해관계가 틀어지게 되면서 증차 및 서비스 지역 확대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에 카카오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공고히 하는 한편 운영 효율성을 위해 지난 5월 운수회사와의 개별계약으로 변경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3월 현장 결제 도입 후 콜 수는 5배 이상 증가했다. 하차 시 자동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결제만 지원했으나 신용카드 비소유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결제 기능을 추가한 덕분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