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사 베레스트, 다음달 1일 저녁 유튜브서 진행
[뉴스핌=황세준 기자] 한국 업체가 세계 최초 'VR 생방송'에 나선다.
영상 제작사인 베레스트는 다음달 1일 저녁 7시(한국시간)부터 약 40분간 유튜브(Youtube) 채널 'verest2014'를 통해 VR 라이브 쇼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쇼는 사전제작 영상, 자막, 영상 합성 등 기존 TV에서 하는 라이브 버라이어티 쇼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인 3인조 걸그룹 '트위티'가 첫 출연자로 참여한다.
시청자들은 구글 카드보드나 폭풍마경을 착용하고 라이브 쇼의 공간을 360도로 둘러보거나 모니터 상에서 마우스로 영상을 돌려가면서 출연자들을 다양한 앵글로 바라볼 수 있다.
권기호 베레스트 대표는 "전 세계에서 이런식으로 VR 라이브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현재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VR 라이브는 공연 실황 녹화방송"이라고 소개했다.
권 대표는 아울러 "향후 지속적으로 한달에 2~3회 VR 라이브 쇼를 진행할 계획으로 트위티를 시작으로 다양한 그룹들이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레스트는 현장감 극대화를 위해 사운드도 360도 입체로 구현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360도 입체 사운드는 시청자가 바라보는 공간의 사운드를 키우고 그렇지 않은 곳의 소리를 줄이는 원리다.
한편, 베레스트는 지난해 1월 설립한 회사로 유튜브의 360 VR 서비스에 맞춰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VR 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100여편의 VR영상이 올라와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