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포함 신사업 영역으로 확장 속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애플이 의료부문 스타트업 그림스(Gliimpse) 인수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초에 그림스 인수를 확정지은 사실을 이날 공식 확인했다.
이날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때때로 규모가 작은 기술 기업들을 인수하는데 보통은 그 목적이나 계획에 대해 공개하지는 않는다”며 구체적 인수 배경을 밝히지 않았다.
그림스는 창립 3년째를 맞는 스타트업으로 환자들이 건강관련 기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다. 환자들에게는 무료 서비스로 데이터 공유가 필요한 헬스케어 제공업체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로부터 수익을 얻고 있다.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뒤로 애플 실적 개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아이폰 판매가 최근 처음으로 주춤하기 시작하면서 애플이 헬스케어를 포함한 신사업 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아이폰에 헬스키트라는 개인건강정보 플랫폼을 비롯해 케어키트, 리서치키트 등 헬스케어 관련 부문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림스 인수를 계기로 전자의료기록을 통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