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證, 유진그룹에서 관심 많아
키움證, 펀드-ETF-주식 아우르는 상품 검토
[뉴스핌=이광수 기자]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 시장에 중소형 증권사도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출시에 대해 협의 중이다.
DNA는 신한금융그룹이 유망 핀테크 업체를 지원하는 퓨처스랩에 소속된 업체로 신한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S로보 플러스'와 앤드비욘드투자자문의 '리치로보'를 개발했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특히 유진그룹에서 관심을 갖고 로보어드바이저 출시를 추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진그룹의 한 고위 임원이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업체들과 따로 미팅을 하는 등 이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여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직까지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상품이 없는 상태. 유진투자증권과 DNA는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하기로 협의하고, 가격 등의 부분을 검토 중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협상을 마치면 약 두 달여 후에 상품을 선보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펀드와 주식 등 투자 상품을 한 번에 아우르는 로보어드바이저를 검토 중이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는 ETF나 펀드 등 개별 상품에 대해서 자산배분과 리밸런싱(rebalancing)을 해왔지만, 이번에 검토 중인 상품은 초기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ETF와 펀드, 국내·외 주식 등으로 변화가 가능한 상품이다.
키움증권 역시 현재까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군이 없는 상태로, 다만 계열사인 키움자산운용이 쿼터백투자자문과 협업해 출시한 공모펀드 '키움 쿼터백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증권투자신탁'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준비하고 있는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