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시장, 2020년엔 283조원 규모
[뉴스핌=이고은 기자] 유럽 현지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고객의 자산관리를 돕는 매니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CNBC방송에 출연한 얼라이언스번스틴의 제이미 하몬드 유럽지부 최고경영자(CEO)는 "자산관리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신 추세는 로보어드바이스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 |
금융조사업체 코퍼렛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9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자산이 로보어드바이저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하몬드 CEO는 유럽 역시 미국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점점 많은 수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로보어드바이스를 이용한 디지털 전략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효용은 단순히 자산운용역을 직접 만날 수 없는 투자자들에게 상담을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자산관리 자문을 제공하는 매니저 커뮤니티가 고객 서비스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하몬드 CEO는 "로보 어드바이저가 작동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 하나는 투자자들에게 투자상품을 제공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산운용역들에게 디지털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조사업체 마이프라이빗뱅킹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 로보어드바이스 시장은 1152억달러(약 28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몬드 CEO는 "많은 사람들이 힘겹게 모은 자산을 직접 상담도 없이 내놓는 것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로보어드바이저는 인력의 개입에 따르는 수수료를 절약하면서도 적절한 상담을 통해 고객이 자산을 맡기도록 확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