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를 하루 14시간 즐기던 대만 20대 남성의 시력이 급락해 주의가 요망된다.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세계적 열풍을 몰고온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를 즐기던 대만의 20대가 급격한 시력저하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장시간 스마트폰 게임에 집중할 경우 안구 출혈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일간 애플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포켓몬 고'를 즐기다 시력저하를 느낀 대학생(20·남)이 의사로부터 안구출혈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이 대학생이 하루 평균 14시간씩 '포켓몬 고'에 빠져 살았고, 주로 심야 시간대에 게임을 즐겨 시력저하가 심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병원은 대학생의 시력이 불과 1주일 만에 0.9에서 0.2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진찰 결과 망막 중심부에 자리한 황반에서 출혈도 관찰됐다.
애플데일리는 '포켓몬 고'를 하루 10시간가량 즐기던 30대 남성 역시 시신경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타이난시립병원 관계자는 "'포켓몬 고' 같은 스마트폰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하는 것은 블루라이트를 오래 응시하는 것과 같다"며 "심할 경우 수정체나 황반부에 상처가 생기고 백내장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