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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정의선 대 이은 '양궁사랑'...32년간 한국양궁 지원

기사입력 : 2016년08월13일 17:44

최종수정 : 2016년08월13일 17:44

[뉴스핌=이성웅 기자]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이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획득한 가운데, 그 배경에 현대자동차그룹의 후원이 있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85년 정몽구 회장이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32년간 양궁대표팀을 지원해왔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양궁대표팀이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 등 총 39개에 달한다. 특히 여자단체전 8연패, 전종목 금메달 등 양궁 종목 사상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선전의 배경에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다. 양궁대표팀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동역학, 뇌과학, 3D 프린터 등을 양궁에 접목했다.

또한 양궁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지난 32년간 약 4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양궁에 필수적인 첨단 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정몽구 회장은 전폭적인 지원을 보냈다. 정 회장은 체육단체 최초로 스포츠 과학화를 추진해 양궁장비의 품질을 직접 점검하고 개발하도록 독려했다.

그리고 1990년대 말까지 활 시장을 장악했던 외국 활 제조사가 활을 우리 선수들에게 공급하지 않았던 사건을 계기삼아 '활의 국산화'에도 앞장섰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직후 양궁 대표단의 선전을 축하하기 위한 ‘양궁인의 밤’ 행사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성현 선수와 악수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좌). 리우 대회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혜진 선수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우)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양궁사랑은 대를 이어 정의선 부회장으로 옮겨왔다. 현재는 정몽구 회장에서 이어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2005년부터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한국양궁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도록 지시하고 양궁 꿈나무의 체계적인 육성과 대중화 사업 등 중장기적인 양궁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오직 현재의 실력만이 국가대표 선발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등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정 부회장은 직접 현지에 방문해, 선물과 식사 등을 제공했다. 심지어 선수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사설 경호원과 투싼, 맥스크루즈 '방탄차'까지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는 선수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포상도 실시하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8억8000만원 ▲2012년 런던올림픽 16억원 ▲2008년 베이징올림픽 6억5000만원 등 현재까지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과 코치진에 총 60여억원을 지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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