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단체전 32년간 세계 정상 자리 지켜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현대차 부회장)이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녀 양궁 선수단에게 금메달을 시상했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바도로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이 끝난 뒤 우리 선수단에 금메달을 시상했다.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 선수로 이뤄진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날 결승에서 러시아를 세트점수 5-1로 이기고, 8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전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8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무려 32년간 세계 정상 자리를 지킨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정 회장은 부인 정지선 씨,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과 양궁 경기를 관람하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표팀의 금메달이 확정된 뒤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 선수를 만나 악수를 건네며 축하했다.
정 회장은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부터 현장으로 달려가 금메달을 딴 양궁선수단을 응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도 여자양궁 단체 결승전을 직접 참관하며 우승 순간을 선수단과 나눴다.
부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최근 4선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를 이은 양궁사랑이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의 양궁실력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아직 남자 개인전과 여자 개인전이 남아있는 만큼 전무후무한 양궁 전종목 석권을 위해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회장이 기보배 선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양궁협회>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