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규모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 시장 '인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빔(Beam)'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빔은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을 보거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MS의 엑스박스 사업부가 인수한다. MS의 빔 인수 관련 조건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빔 웹사이트 캡처> |
이는 최근 게임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결합하는 어플리케이션(앱)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다. 아마존의 경우 2년 전 10억달러 정도를 들여 동영상 게임 플랫폼인 트위치(Twitch)를 인수했으며 구글 산하의 유튜브는 지난해 게임을 실시간 중계하는 ‘유튜브 게이밍(Youtube Gaming)’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을 출시한 바 있다.
MS측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빔 인수로 고객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단순히 구경하는 데서 나아가 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 서비스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수퍼데이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게임 영상 산업은 38억달러(약 4조1838억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유튜브가 청취자의 72%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곳은 아마존이 인수한 트위치로 전체 매출의 43%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