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다음달 7일 론칭하는 스마트폰 'V20'의 오디오 성능을 미리 공개했다.

LG전자는 'V20’에 ‘ ESS사의 32비트 하이파이 쿼드(Quad)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탑재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쿼드 DAC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은 V20이 전세계에서 처음이다. 지난해 출시한 V10은 동사의 싱글 DAC을 탑재한 바 있다.

DAC은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PC, TV 등 오디오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의 음질을 결정하는 칩이다. 이 칩의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 낼 수 있다.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는데 DAC이 필터 역할을 하면서 이를 걸러주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V20에 쿼드 DAC을 내장, 소비자들이 유선 헤드폰 사용 시 마치 라이브 공연을 듣는 것처럼 깨끗하고 풍부한 음질을 쬦길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사장(MC사업본부장)은 "ESS와 같은 업계 리더와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오디오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블레어(Robert Blair) ESS 최고경영자는 "쿼드 DAC을 적용한 V20을 통해 전문 오디오 시스템과 같은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V20 한국버전 초청장 <사진=LG전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