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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잔나비가 1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정규 1집 '몽키 호텔' 발매와 더불어 '디어마이프렌즈' OST 참여 소감을 밝혔다. <사진=페포니 뮤직> |
밴드 잔나비, 정규 1집 '몽키 호텔' 컴백…"'디어마이프렌즈' OST 참여, 의미있는 메시지 담아 보람됐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밴드 잔나비가 정규 1집 '몽키 호텔' 발매를 앞두고 '디어마이프렌즈' OST에 참여하며 특히 보람됐던 소감을 밝혔다.
잔나비(유영현, 김도형, 장경준, 최정훈, 윤결)는 1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오는 4일 발매하는 정규 1집 'MONKEY HOTEL(몽키 호텔)' 발매 소감과 앨범 작업 소감, 과정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이날 잔나비는 그간 유난히 돋보였던 OST 참여를 언급하며 가장 인상 깊은 곡으로 '디어마이프렌즈'의 '얼마나 좋아'를 꼽았다.
보컬 정훈은 "'디어마이프렌즈' OST가 가장 좋았다. 그건 진짜 드라마가 대박이었다"면서 "곡을 만들 때부터 벅찼다. 정규 앨범 녹음과 병행했는데, CJ 쪽에서도 가사 내용이나 곡의 느낌까지 세세히 피드백을 주며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우리 색깔을 알고 제안을 주셨다. '알록달록'이라는 곡을 레퍼런스로 삼아달라고 했는데 우리 곡 중 가장 경박한 곡이다. 그 곡은 너무 아이 같은 느낌이었는데 '디마프'와 더 어울리게 블루스 적으로 사운드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또 정훈은 "가사 작업이 유난히 인상깊었다. 그 전 OST 작업에서는 유야무야 흘러가는 가사를 원하는 경향이 강했다. '디마프'는 드라마 자체가 메시지가 세고 의미있다보니 아무 말이나 넣기가 싫었다. 티저 예고 100번은 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업 후 짜릿했던 순간을 꼽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보기 전에 쓴 가사인데, 제가 쓴 거랑 드라마의 한 신의 내용이 완전히 똑같았다. 김혜자 선생님이 '난 웃으면서 안녕 할래'라고 적으시는데, '얼마나 좋아'에서 그런 가사가 많이 나온다. 작가님과 어느 정도 통했나보다. 티저만 보고 조금은 메시지를 알아챈 느낌이 재밌었고 보람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잔나비는 4일 첫 정규 앨범 '몽키 호텔'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타이틀곡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