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등급락 '변동성' 속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29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약세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거래 초반부터 1%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드러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28조엔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을 공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온통 BOJ에 쏠려있다.
오전 11시 7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4% 하락한 1만6387.55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0.52% 빠진 1300.55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 급락하면서 불안한 시장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뉴욕 기준)보다 1.24% 빠진 103.93엔을 지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BOJ 부양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일본 총무성은 6월 신선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0.4%)와 직전월 하락폭(-0.4%)보다 커진 것이다.
가계 소비지출도 예상보다 큰 폭 줄었지만 6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1.9%나 증가했고 소매판매 감소폭은 우려보다 약했다.
이날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약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5% 하락한 2986.7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59% 빠진 1만335.20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5% 내린 3212.9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한 2만2135.8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12% 빠진 9072.25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60% 하락한 9021.7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