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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베어마켓 진입, 반전 나올까

기사입력 : 2016년07월29일 04:45

최종수정 : 2016년07월29일 05:12

헤지펀드 포지션 등 5가지 변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올해 고점 대비 20% 하락, 기술적인 측면에서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는 내림세를 지속, 3개월래 최저치로 밀린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관련 업체의 실적에 깊은 흠집을 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의 포지션을 포함해 5가지 변수가 앞으로 유가 향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사진=블룸버그>

2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2% 가까이 하락, 배럴당 41.04달러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올들어 장중 고점인 배럴당 51.67달러에서 유가는 20.5% 하락해 사실상 베어마켓에 들어섰다.

원유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 부진이 수요를 뒷받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례로, 중국 철도 운송 물량이 올해 상반기 7.5% 감소하는 등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신호가 곳곳에 포착되고 있다.

마히르 카파디아 선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유가는 여전히 공급 과잉에 따른 하락 압박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타마스 바르가 PVM 오일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아래쪽에 무게를 두고 있고, 상당 기간 비관론자들이 지배력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전망을 놓고 5가지 변수를 주시하고 있다. 먼저 헤지펀드의 움직임이다. 지난 1~5월 사이 강한 상승 베팅에 나섰던 투기거래자들이 최근 차익실현에 나섰거나 하락 베팅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비엔나의 JBC 에너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기거래자들이 뚜렷한 비관론을 내비치고 있으며, 이는 유가 향방에 대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유전 업체들의 굴착 장비 증감도 시장 전문가들이 눈 여겨 보는 변수다. 지난 5월 316건으로 7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굴착 장비 가동 건수는 최근 371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주 증가 폭인 14건은 12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휘발유 재고도 유가의 직접적인 변수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1년 전에 비해 12% 증가했고, 최근 유가 하락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원유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필립 버러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이 국제 유가를 밀어내렸다”며 “휘발유 수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37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 저장 시설 추이와 하반기 원유 수급을 지켜보고 있다. 런던의 컨설팅 업체 에너지 애스펙트에 따르면 원유 및 휘발유 저장 시설이 지난 6월 초 이후 6000만배럴 규모로 줄어들었다.

저장 시설이 부족할 경우 석유 업체들이 물량을 낮은 가격에 처분할 수밖에 없고, 이는 유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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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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