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작년 하반기 대비 늘었지만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는 824건으로 작년 하반기 1110건과 비교해 25.8% 줄었고, 행사금액은 3896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3236억원 보다 20.4% 늘어났다.
반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시장의 지속적인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요인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지 못해 상반기 행사 건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행사금액이 늘어난 것은 아이에스동서(CB)와 셀트리온(EB) 등 행사금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가 올해 1분기 부터 행사가격을 웃돌며 지속 상승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행사금액을 보면 전환사채는 직전 반기 대비 58.4% 증가한 2742억원, 교환사채는 250.4% 증가한 995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87% 감소한 15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전환사채는 직전 반기 대비 28.8% 증가한 590건, 교환사채는 7.1% 증가한 45건을 기록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69% 감소한 189건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